삼성전자와 LG전자가 4일부터 7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에 참석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피라 바르셀로나'에 1728㎡(약 5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초저전력 디스플레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 4종과 AI 기능을 한층 강화한 기업 간 거래(B2B)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 전자칠판 신제품, 고급 매장 및 빌딩 로비에 적합한 초대형 사이니지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콘텐츠 광고를 위한 소비전력을 줄인 '삼성 컬러 이페이퍼' 4종을 선보인다. 사용 목적과 설치 장소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13형 해상도와 25형 해상도, 32형 QHD 해상도의 3종과 75형 5K 해상도의 아웃도어용 1종으로 구성됐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디지털 종이에 잉크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콘텐츠 유지 상태에서는 소비전력이 0.00와트(W)인 것이 특징이다. 화면 변경 시에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현저히 낮은 전력이 소모돼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컬러 이페이퍼' 제품 커버의 절반 이상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했으며, 포장재 전체에 100% 종이를 적용했다.
삼성전자의 사이니지 콘텐츠 운영 플랫폼인 '삼성 VXT'를 활용해 이페이퍼용 콘텐츠를 제작∙관리할 수 있다. 삼성 VXT에는 '삼성 컬러 이페이퍼' 전용 기능이 탑재돼 이미지나 텍스트 여부에 따라 재생할 콘텐츠의 시인성을 높인다. 이페이퍼에 보여지는 콘텐츠의 실제 색감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ISE에서 화상회의 솔루션에 최적화된 105형 5K 스마트 사이니지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초대형 115형 4K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개했다. 115형 QHFX 모델은 화면 내 이음새가 없고 최대 4분할까지 멀티뷰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매장·사무실·학교·교통수단·호텔 등 주요 B2B 고객의 현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맞춤형 ID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설치된 초대형 '키네틱 발광다이오드(LED)'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LED 사이니지 88장을 이어 붙인 가로 7.18m, 세로 4.09m 크기다. LED와 거울을 복합적으로 활용한 정육면체 모듈로, 각 모듈이 좌우로 360도 회전한다.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해 사진을 올리면 생성형 AI가 이를 팝아트로 변환해 LED에 띄워주는 식의 관람객 직접 참여형 광고 솔루션이다. 키네틱 솔루션 파트너사인 이지위드와 협업했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AI 기반 리테일 매장 트래픽 및 행동 데이터 분석 기업 트리플렛 과 학교 출입 관리 및 긴급 상황 대응 솔루션 전문 기업 코코모 24·7, 버츄얼 프로덕션 전문 장비 및 솔루션 기업 모시스, 메가픽셀, 브롬톤, 기업용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 로지텍, 시스코, 크레스트론, 사이니지 전용 콘텐츠 관리 솔루션 기업 브라이트사인 등 국내외 파트너사와 연계한 다양한 기술도 시연한다.
LG전자는 태양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화면이 노랗게 변색되는 황변현상을 최소화하는 '안티 디스컬러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고휘도 사이니지도 공개한다. 지난해 글로벌 시험·검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업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변색 저항 특성에 대한 검증을 획득한 이후 첫 대중 공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