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와이파이7 공유기 개발을 통해 무선 네트워크 사업자·장비 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연합체 'WBA'에서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 상'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12일 올해 1분기 안으로 국내 최초로 6GHz 주파수 대역에서 320MHz 광 대역폭을 사용한 와이파이7 공유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이파이7 공유기 속도는 5.7Gbps로, 기존 공유기 속도 1.2Gbps보다 4배 이상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 세대인 와이파이 6은 2.4GHz와 5GHz의 주파수 대역에서 최대 80MHz 대역폭을 쓰는데, 새로 출시 예정인 와이파이 7 공유기는 여기에 6GHz 대역을 추가했다. 주파수 대역폭도 4배로 넓어진 최대 320MHz이어서 네트워크 속도와 전송량이 개선되고 지연 비율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파이7 특유의 멀티 링크 운영(MLO) 기술을 통해 2개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연결함으로써 하나의 대역 품질이 저하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더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K-QAM' 기술을 적용해 기존보다 최대 20%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제대로 된 와이파이 7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