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농협과 제휴해 전국 삼성스토어에서 농협의 김치 구독 서비스 ‘김치맛선’을 소개하는 공동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스토어를 방문한 김치냉장고 구매 고객에게 농협의 김치 구독 서비스 내용을 안내하고, 매장 직원이 직접 구독 가입을 지원해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 유입을 돕는 데 중점을 뒀다.
‘김치맛선’은 농협경제지주가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의 김치 구독 서비스로,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전통 발효 방식으로 만든 갓 담근 김치를 매월 배송하며 시중 가격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기간,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농협 조합원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배송받은 김치와 다양한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행사 모델 구매 시 최대 70만원의 할인 혜택도 제공했다.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입맛의 서구화와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 김치 소비량이 2010년 이후 연평균 1.3%씩 줄고 있으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에서도 가구당 김치 소비량 감소에 따른 김장 규모 축소가 매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향후 농협의 과일 구독 서비스 ‘과일맛선’과 냉장고 제품을 결합한 추가 마케팅 활동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농협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협력을 강화해왔다. 9월에는 경기농협과 국내산 쌀 소비 촉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7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등과 함께 K-푸드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협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