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애플 리셀러 매장에 걸린 아이폰 광고판. /뉴스1

애플이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 새해 첫 할인 행사를 발표했다. 1월 4일부터 7일까지 조건에 맞는 결제 방식으로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을 최대 800위안(약 16만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특히 맥북 에어(M3 모델)는 800위안, 아이폰16 프로 모델은 500위안의 할인이 적용된다.

아이폰 16 기본형은 5999위안(약 120만원), 프로 모델은 7999위안(약 160만원)부터 시작하며, 작년 10월에도 비슷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소비자들은 중국의 교체 지원 정책으로 최대 1100위안(약 22만원)의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중국 매체는 애플의 이번 할인 행사가 춘제를 앞두고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특히 화웨이는 작년 3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을 33%로 확대, 애플(52%)과 격차를 줄였다. 화웨이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20%까지 낮추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