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온라인 공간이 마련되고 있다.
네이버는 30일 메인 홈페이지에 희생자 추모 페이지를 추가해 오전 9시 30분 기준 10만여 명이 참여했다. 네이버 계정으로 로그인해 '추모 국화 달기'를 누르면 참여할 수 있으며, 계정당 1회만 집계된다.
카카오는 전날 포털 다음에 희생자 추모 페이지와 별도 뉴스 탭을 신설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8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추모 페이지에는 인명 피해 현황, 유가족 사연, 정부 대응 등을 다룬 기사가 배치됐다.
한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유가족 2차 가해와 음모론 확산을 우려하며 댓글 서비스를 중단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엑스(X)에서는 네이버에 댓글창 폐쇄를 요청하는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이는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 당시 피해자 조롱과 신상 노출 사례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는 댓글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네이버는 언론사에 댓글 온·오프 기능을 부여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필요 시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