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20일 발표한 ‘2024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와 ‘2024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률이 89.3%로 콘텐츠 유형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세 이상 국민 5033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에서는 OTT를 포함한 콘텐츠 분야별 이용률을 처음으로 종합적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OTT(89.3%)에 이어 음악(65.3%), 애니메이션(22.4%), 만화·웹툰(19.1%), 캐릭터 구매(8.6%)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특히 OTT 이용률은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90%를 넘어섰다.
젊은 층의 이용 행태가 활발했다. 20대는 OTT(99.6%), 음악(80.1%), 만화·웹툰(50.3%) 이용률이 두드러졌고, 10대는 애니메이션(50.4%), 캐릭터 구매(19.4%) 이용률이 높았다. 애니메이션 이용자 중 51%는 만화·웹툰을 함께 이용한다. 만화·웹툰 이용자 중 21.7%가 캐릭터 구매를 병행한다고 응답해 콘텐츠 간 교차 이용 현상도 확인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행태 조사에서는 OTT 플랫폼의 요금제와 콘텐츠 다변화에 따른 이용 패턴 변화가 두드러졌다. 유튜브 이용자의 14.6%가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택했으며, 이 중 20대(27.6%)와 30대(28.3%)의 비중이 높았다. 티빙과 같은 국내 OTT에서는 스포츠 중계 시청을 위해 유료로 구독하는 비율이 15.4%로 나타났고, 30대(30.6%)와 남성(75.8%) 비율이 특히 높았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주요 OTT 플랫폼의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이 시행되면서 유료 OTT 플랫폼 이용자의 계정 공유율은 작년 대비 약 12%포인트(p) 감소한 5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