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극찬한 ‘패스 오브 엑자일(POE) 2′가 출시 초기부터 전 세계 게임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18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의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POE 2는 지난 7일 출시 직후 최대 동시 접속자 수 57만9000명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4시간 기준 동시 접속자 수는 41만5000명으로, 글로벌 순위 5위를 차지했다.
게임 마니아로 잘 알려진 일론 머스크도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POE 2를 플레이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비행기 안에서도 스타링크를 통해 POE 2를 즐겼다”며 2분짜리 플레이 영상을 올리며 게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타링크는 하늘 위에서도 실시간 게임이 가능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언급하며 기술력과 게임에 모두 찬사를 보냈다.
이용자들은 손맛을 강조한 조작감과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난이도 설계 등 POE 2의 핵심 요소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개발사인 뉴질랜드의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GG)는 출시 직후 이용자 의견을 빠르게 반영해 편의성 개선과 밸런스 조정을 진행, 적극적인 소통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GGG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전작 POE에 이어 후속작 POE 2의 국내 PC 플랫폼 판권을 확보했다. 게임의 흥행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출시 직후 첫 거래일인 9일 1만7290원으로 마감했던 주가는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해 13일에는 2만900원을 기록했다.
반면, 블리자드의 경쟁작 ‘디아블로4′는 지난 10월 첫 확장팩 출시 이후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확장팩 출시 직후 5만6천명을 기록했던 동시 접속자 수는 POE 2 출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이달 들어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POE 2의 흥행과 비교되며, 디아블로4의 인기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