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1일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2024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한 가운데 오디세이어 진세광 대표가 투자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콘진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4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네트워킹 데이’를 지난 11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2009년 개소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게임 장르에 특화된 국내 대표 입주지원 시설이다. 이번 행사는 입주한 중소 게임 개발사들과 퍼블리셔, 투자사 등 다양한 게임산업 종사자들이 참여해 ▲데모데이 ▲우수성과 발표 ▲네트워킹 리셉션 등을 통해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 순서로 진행된 데모데이에서는 ▲36리터스 ▲스프링소프트 ▲엔트리플 ▲오디세이어 ▲외계인납치작전 ▲케이퍼스 등 6개의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사가 퍼블리셔와 투자사로 구성된 심사단 앞에서 투자 피칭을 진행했다.

각 기업은 기술적 차별성과 시장 진출 가능성을 어필했으며, 일부 기업은 투자사와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수성과 발표에서는 센터 입주기업인 인디게임 개발사 ▲원더포션이 자사의 대표작인 한국풍 사이버펑크 2D 액션 게임 ‘산나비’의 제작 비하인드와 글로벌 시장 성공을 위한 전략적 접근법을 공유했다. 또다른 입주사인 ▲너디스타는 ‘AI 활용 사례의 모든 것’을 주제로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위한 게임 내 AI 및 머신러닝 기술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순서인 네트워킹 리셉션에서는 입주기업, 졸업기업, 투자사, 퍼블리셔 등 100여 명의 게임산업 관계자가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남걸 콘진원 게임신기술본부장은 “이번 네트워킹 데이는 중소 K게임 개발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기를 수 있는 계기 마련하고, 실질적인 투자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게임산업 관계자들과 활발한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콘진원은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입주할 신규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중소 게임 개발사 및 예비·초기 단계의 게임 개발사(창업 5년 미만)다. 선정된 기업에는 임대료 및 관리비 지원, 투자 유치 및 컨설팅 제공, 개발용 소프트웨어 지원, 테스트베드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