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에 있는 키옥시아 제조공장(팹7)./키옥시아

SK하이닉스가 간접 출자한 일본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키옥시아홀딩스가 18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인 가운데 공모가를 주당 1455엔(약 1만37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키옥시아 예상 시가총액은 7800억엔(약 7조3600억원)이다.

10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는 6년 만의 최대 기업공개(IPO)였던 도쿄메트로가 지난 10월 상장될 당시 시초가 기준 시가총액 9470억엔에 이은 대규모 상장이다.

앞서 키옥시아는 8월 23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한 당시에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약세인 상황에서 상장 후 시가총액이 목표한 액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상장을 지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키옥시아는 도시바 반도체 메모리 사업이 독립해 2017년 4월 출범했으며 2019년 10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키옥시아에는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이 56%, 도시바가 41%를 각각 출자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이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