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CSMS 레벨3 인증서./LG전자 제공

LG전자가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인 레벨3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CSMS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이 되면서 완성차 업체가 갖춰야 하는 필수 요소로 꼽힌다. CSMS 인증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전장 제품의 설계, 개발, 소프트웨어, 생산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보안이 제대로 적용돼 있는지 확인하고 모의 해킹 침투 테스트 등으로 역량을 평가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인증인 CSMS 레벨2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실제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는 걸 인증하는 레벨3를 받았다. 작년 7월부터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은 차량만 유럽연합과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56개국에 출시할 수 있게 했다. 미국과 중국 등의 국가도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를 확대해 가는 추세다.

LG전자는 전장사업 전 영역에 거쳐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포 사이버시큐리티' 인증을 통해 최고 수준의 보안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회사를 대상으로 설계, 검증, 관리 등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인증으로, 사이버보안에 대한 심사까지 강화한 평가다.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도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인증을 채택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2021년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사이버보안 기술력과 프로세스를 인정받았다"며 "새로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