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16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올해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은 1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애플의 점유율은 2023년 3분기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애플이 2024년 9월에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가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키면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은 일반적으로 아이폰의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그동안 아이폰 신제품은 4분기에나 출시됐지만, 올해는 출시 시점이 앞당겨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삼성의 신규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플립6 시리즈가 전작에 비해 큰 차별화 포인트를 보여주지 못해 판매 부진을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판매 감소분을 애플의 아이폰이 보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