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위탁 생산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류양웨이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폭스콘에 미치는 영향은 덜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류 회장은 이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폭스콘의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가 관세 문제로부터 보호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폭스콘은 중국에 최대 규모의 아이폰 생산 기지를 갖추고 있다. 공급망 다변화의 일환으로 멕시코를 비롯한 다른 지역들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류 회장은 “폭스콘은 제조 기업들이 멕시코에 생산 기지를 확충하는 추세에 발맞춰 투자를 늘릴 것”이라면서 “세부적인 계획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고 새 정책 내용이 구체화되면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는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취임하자마자 시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