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볼트업 로고./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차 충전 사업 협력을 목적으로 지난 6월 설립한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의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준용 LG유플러스 볼트업 대표(부사장)가 퇴임하고, 신임 대표로 염상필 LG유플러스 펫플랫폼트라이브장(상무)이 선임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 선임 후 후속 임원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일환으로 합작법인 대표가 교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볼트업은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각각 250억원을 출자, 총 500억원의 자본금을 조성해 세운 회사다. 지분은 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약 50%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볼트업은 ‘구독 요금제로 1년 동안 최대 20만원 절약 가능’ ‘월 구독료 내면 일반 요금제보다 30% 할인된 가격’ 같은 광고를 내면서 파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10월부터 가격 할인 혜택이 높은 구독 요금제를 잠정 중단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수익 개선 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손실을 키우는 요금제를 유지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카카오의 올 3분기 보고서를 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LG유플러스 볼트업에서 지분법 손실을 적용해 16억1900만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LG유플러스 모두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LG유플러스 볼트업의 3분기 영업손실은 약 32억원으로 추정된다.

1976년생인 염상필 신임 대표는 퍼듀대 MBA(경영학석사) 출신으로 LG유플러스에서 홈IoT사업담당, 스마트홈라이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