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삼성전자 제품에 자사 AI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1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삼성전자가 제작한 기기에 AI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한 오픈AI가 챗봇 기능과 결합된 웹브라우저 개발을 고려해 관련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가 개발 중인 웹브라우저에 대해 디인포메이션은 “구체적인 차별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여행, 음식, 부동산, 소매 웹사이트 검색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플랫폼 업체들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최근 애플과 체결한 계약과 유사한 형태로 삼성전자와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아이폰에 도입된 ‘애플 인텔리전스’에 챗GPT를 연동한 것처럼, 삼성전자의 ‘갤럭시 AI’에 챗GPT를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은 이미 오픈AI와의 경쟁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며 “오픈AI가 실제로 행동에 나설 경우, 구글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 오픈AI, 삼성전자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