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70%의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먼저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장현일 넷마블네오 PD와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필드 구성과 콘텐츠 개발이 상당 부분 완료된 상태”라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다듬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 본부장은 서구권 우선 출시 전략에 대해 “아시아를 제외한 북미와 유럽 시장을 먼저 공략할 예정”이라며 “서구권에서 이미 인기 있는 IP를 기반으로 현지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게임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늦지 않은 시기에 아시아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으로, 추가 출시 전략을 공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드라마 팬층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원작에 충실한 스토리와 배경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장 PD는 “드라마의 핵심 스토리인 시즌4 후반부를 바탕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함께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본부장은 “이 게임을 PC와 모바일 기기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며, 패드에서도 호환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은 드래곤 등 ‘왕좌의 게임’ 세계관 내 전설적인 생명체가 등장하는 던전 콘텐츠도 제공하며, 과거의 환상을 재현하는 콘셉트로 플레이어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올해 연말까지 서구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피드백을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왕좌의 게임’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방영된 HBO의 인기 드라마다.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지스타 2024에서는 게임 초반 구간인 ‘장벽 너머’를 30분간 체험할 수 있는 시연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