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판교타워./네오위즈 제공

네오위즈가 2024년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931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1% 감소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68%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4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순손실로 전환됐다. 회사 측은 이번 순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을 지목했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3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P의 거짓’의 출시 효과가 올해에는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어든 것이다. 다만, 플랫폼별 할인 행사와 1주년 기념 DLC 음원 및 아트 공개 효과로 소폭 판매가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457억 원이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20% 증가했다. 특히 ‘브라운더스트2′는 여름 시즌 이벤트와 충성도 높은 이용자의 성과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개발한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의 초반 성과도 모바일 부문 매출에 기여했으며,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출시를 앞두고 있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기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06억 원을 기록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9% 감소했다.

네오위즈는 향후 IP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PC·콘솔 게임 라인업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인기 모바일 게임 ‘브라운더스트2′는 내달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 코믹마켓과 국내 AGF 2024 행사에 참가해 IP 확장에 주력한다.

2025년에는 인기 게임 ‘P의 거짓’의 신규 DLC(확장팩)를 출시할 예정이며, 본편을 확장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이를 포함해 여러 신규 PC·콘솔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며, 차기작으로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와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네오위즈는 투자 및 퍼블리싱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폴란드 게임 개발사 ‘자카자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서부 누와르 RPG 작품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고, 같은 나라의 ‘블랭크’에도 투자를 단행해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력한 IP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브라운더스트2와 P의 거짓의 후속 DLC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실적 개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