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251270)이 내년에 9종 신작 게임을 출시하는 한편 PC·콘솔 플랫폼 진출도 본격화한다.
넷마블은 7일 열린 올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넷마블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473억원, 영업이익 655억원, 당기순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6%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했다.
넷마블이 내년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한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 하반기에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출시와 레이2 권역 확장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2025년에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데미스 리본 등을 포함한 총 9종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CFO는 이어 “차주에 진행되는 지스타에서 글로벌 대형 IP 기반의 실사형 오픈월드 액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으로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개발한 액션 RPG 몬길: STAR DIVE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2025년에는 PC·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본격화될 예정으로, 넷마블은 2025년에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이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이 외부 게임 퍼블리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게임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전날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알트나인의 프로젝트 SOL’은 엔씨에서 리니지, 리니지M의 기획 운영을 담당했던 김효수 대표가 설립한 회사의 작품”이라며 “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MMORPG) 장르의 개발력이 아주 우수한 팀으로 그동안 많이 알려져 있던 개발팀”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어 “넷마블은 우리나라 최초로 온라인 게임을 퍼블리싱했던 회사로 최근 게임 시장이 정체를 맞으면서 자체 스튜디오 중심으로 서비스를 하게 됐으나, 앞으로도 외부 게임 퍼블리싱 기조는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이고 좋은 게임을 계속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더 레드는 넷마블 내부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으로, 알트나인과는 다른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넷마블이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연말까지 구체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 CFO는 “재무 구조 개선은 재무적 이슈 중에서도 가장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자산 유동화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현재 계획된 바는 없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 언제든지 유동화할 수 있는 여력과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고민은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CFO는 이어 “사업적 흑자에 따라 발생하는 자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회사 성장을 위한 투자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주 환원부터 재무 구조 개선을 포함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리소스를 어떻게 분배할 건지는 다양하게 검토해야 할 부분으로, 특히 주주 환원 관련 부분은 연말을 앞두고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되면 다시 한번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