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메타의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을 개발한 전직 책임자를 영입하면서 하드웨어 분야 확장에 나섰다.
5일(현지시각)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케이틀린 칼리노우스키는 최근 오픈AI에 합류해 로봇 및 소비자 하드웨어 업무를 이끌고 있다. 그는 메타의 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Orion)’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칼리노우스키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내가 맡은 새로운 역할에서, 인공지능(AI)을 물리적 세계로 끌어오고 인류를 위한 혜택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우선 오픈AI의 로봇 업무와 파트너십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칼리노우스키는 메타에서 2년 반 동안 하드웨어 분야 임원을 지냈다. 근 ㄴ 최신형 AR 스마트 안경으로 평가받은 ‘오라이언’ 개발을 이끌었다.
그는 오라이언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기 전에는 메타 소유 오큘러스에서 9년 넘게 가상현실(VR) 헤드셋 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메타 합류 전에는 애플에서 약 6년간 근무하면서 맥북 디자인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은 조니 아이브 애플 전 디자이너와 함께 AI 기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픈AI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로봇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24억 달러(3조3천억원)의 가치로 4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한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AI인 범용인공지능(AGI)을 로봇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