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재철 디렉터스테크 대표, 신재혁 디렉터스컴퍼니 대표, 모건 마오 스카이웍스 대표./디렉터스테크 제공

디렉터스테크(Directors-Tech)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광고 제작 분야 기술을 보유한 스카이웍스(SKAIWORKS)를 인수한다고 5일 밝혔다.

디렉터스테크는 지난달 스카이웍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스카이웍스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최종 인수 절차는 오는 12월 2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스카이웍스는 3D로 모델링한 제품을 AI 자연어 프롬프트와 결합해 실제 촬영 없이 광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생성형 AI 영상제작’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광고 제작 방식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며 고품질의 영상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6월 스카이웍스는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 테크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에서 ‘3D 기반 생성형 AI 영상제작기술’로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LVMH Innovation Award)’ 1위를 수상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에는 전세계 89개국에서 1545개의 AI 기술 기업이 참여했으며, 수상 기업에게는 LVMH그룹과의 전략적 협업 기회가 제공된다.

스카이웍스에 따르면 자사 생성형 AI 기술은 LVMH 그룹의 불가리(BVLGARI), 지방시(GIVENCHY), 위블로(HUBLOT) 등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스와치 그룹(SWATCH GROUP), 쇼파드(CHOPARD)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영상광고 제작에 상업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약 500여개 브랜드가 스카이웍스의 기술로 광고 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LG전자, LG생활건강, 현대카드, 정관장 등 다양한 산업군이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모건 마오(Morgan Mao) 스카이웍스 대표는 “AI 기술을 통해 기존 광고 제작 방식을 혁신하고, 고객사에게 창의적인 캠페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전통 광고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렉터스테크는 스카이웍스 인수를 완료한 후 유럽, 미국, 중동,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철 디렉터스테크 대표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 파리, 상하이에 영업 거점을 마련했다”며 “스카이웍스 인수 후 생성형 AI 기술과 크리에이티브가 결합된 통합법인 ‘스카이 월드와이드(SKAI worldwide)’를 설립해 이 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