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등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매출은 늘었으나 재료비 인상,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MX사업부문은 매출 29조9800억원, 영업이익(네트워크 포함) 2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3% 줄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3분기 전사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 79조1000억원, 영업이익 9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신제품 출시로 MX 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펙이 향상되면서 재료비가 인상됐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이 확대돼 두 자릿수에 가까운 이익률을 확보했다.
다만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회복 지연과 재료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MX부문은 4분기에도 연말 성수기에 대응해 갤럭시 Z 폴드·플립6, S24 시리즈 등 AI 스마트폰의 판매를 지속 끌어갈 방침이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기기도 성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전망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MX 부문이 갤럭시 AI 고도화를 바탕으로 갤럭시 S25 시리즈, 폴더블 등 플래그십 중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탭·북 및 웨어러블 등 에코시스템 제품 판매도 늘려나간다. 내년 상반기 출시할 갤럭시 S25 시리즈는 갤럭시 AI의 경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갤럭시 AI를 중심으로 일상 혁신을 주도하고 마케팅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판매를 확대해나간다. 또한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 링을 통해 삼성 헬스 에코시스템 확장에 기여하고, 향후 출시 예정인 XR(확장현실) 디바이스 등 당사 제품간 연결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