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달 15일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대한민국에 정식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전 주문은 다음달 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애플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실제 세계와 디지털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iOS, 아이패드OS, 맥OS에서 축적한 기술력으로 개발된 비전OS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사용자에게 눈, 손, 음성을 활용한 직관적인 제어 환경을 제공한다.
애플 앱스토어는 비전 프로 전용 앱 2500여 개와 함께 한국에서 인기 있는 카카오톡, 웹툰 등의 아이폰, 아이패드용 앱을 비전 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호환을 지원한다. 또한, 맥 가상 디스플레이 기능을 통해 비전 프로를 대형 휴대용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맥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몰입형 비디오를 통해 비전 프로는 180도 시야각의 3D 8K 영상과 공간 음향을 결합해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애플 TV+와 디즈니+ 등 다양한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호환으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으며, NBA, MLS, PGA TOUR 경기 직관 기능도 지원한다.
비전 프로는 애플스토어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499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맞춤형 라이트실과 헤드 밴드 조정 옵션을 포함해 다양한 애플 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 사전 주문 후 애플스토어에서 체험 예약을 통해 30분 동안 기기를 사용해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