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사옥 '플레이뮤지엄'./NHN 제공

NHN이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1300억원대 피해를 본 자회사 NHN페이코에 대해 유동성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NHN은 페이코에 운영자금으로 600억원을 대여한다고 31일 공시했다. 이자율은 4.6%, 대여 종료일은 내년 10월 30일이다.

NHN은 “지난달 27일 공시한 NHN페이코의 미회수 채권 발생에 따라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지난달 공시와 정우진 대표 명의 주주 서한을 통해 페이코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입은 미회수 매출채권 규모가 1300억원이라고 했다. 이 가운데 102억원은 6월 말 기준 대손 회계처리를 한 상태다.

향후 페이코와 연계된 거래처는 기한 내 대금이 정산될 수 있도록 조처하고, 금융권과 NHN으로부터 차입을 받아 유동성 부족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NHN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페이코 사업과 그룹사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600억원의 자금대여를 결정하게 됐다”며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간 페이코는 사업구조와 서비스의 전면 개편을 진행하는 등 비용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수익성 개선과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