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뉴스1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 단체 협상(임단협)을 4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2024년 재교섭 잠정 합의안’에 대한 대의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199표 가운데 찬성률 88.4%(176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은 ▲임금 5.7% 인상 ▲올해 2분기(4~6월) 분기 최대 매출 달성 감사 의미로 ‘원팀 마인드 격려금’ 450만원(정액) 지급 ▲장기 근속 휴가 확대(7→10일) ▲배우자 출산 휴가 출산 자녀 수와 관계없이 25일(3회 분할) 지원 등이 주 내용이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6월 말부터 사측과 협상을 진행해 잠정 협의안을 도출했다. 사무직노조는 투표를 통해 합의안이 가결됐으나, 전임직 노조는 교대 근무제도와 세부 안건에서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해 요구안이 부결됐다. 이후 7차례에 걸친 본교섭을 통해 지난 22일 다시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표결에 부친 끝에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