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스타트업 비피엑스(BPx)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호치민IT지원센터와 정보기술(IT) 통번역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24일(현지시각) 나상률(오른쪽) 비피엑스(BPx) 대표가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NIPA 호치민 IT 지원센터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BPx 제공

BPx에 따르면 최근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오프쇼어링(생산기지 해외 이전)의 일환으로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통번역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 IT 기업 관계자는 “한국에 유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이 4만4000명, 베트남 내 한국어학과 학생이 2만5000명에 이를 정도로 한국어 소통이 능한 인재는 많지만, 이들 중 IT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춘 인재는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기업이 통번역 인력을 위한 별도 교육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기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높은 연봉 요구와 잦은 이직으로 인해 인력 운영의 비효율성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BPx는 NIPA와의 협약을 계기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IT 통번역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IT 기업에 통번역 인력을 지원한다. BPx는 베트남 진출 한국 IT 기업에 즉시 투입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인력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IT 기업들이 인재 채용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자의 평가 데이터를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나상률 BPx 대표는 지난 23일(현지시각) 호치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열린 ‘한국ICT 기업인의 날’ 간담회에서 “IT 커뮤니케이션 전문 인력 교육 과정 뿐만 아니라 자격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채용 지원 서비스를 비롯한 IT 오프쇼어링 관련 서비스를 더욱 확대 운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인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Px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한국 IT 오프쇼어링 서비스가 운영되는 다른 국가로도 진출해 각국의 IT 오프쇼어링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