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연합뉴스

LG전자(066570)가 오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2일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환원정책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하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지난 8월 10대 그룹 가운데 첫 밸류업 예고 공시를 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LG전자는 2030년 ‘7·7·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중장기 전략 방향인 ‘2030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 중이다.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설루션 기업’으로 변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 플랫폼 기반 서비스 ▲ 기업간거래(B2B) 가속화 ▲ 신사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0년 이들 3가지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밸류업 프로그램에는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적용되는 주주환원정책도 포함됐다.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연 1천원의 최소 배당액 설정과 반기 배당을 지속하고, 향후에는 분기 배당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의 소각과 자사주의 추가 매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현재 검토 중인 계획은 물론이고,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