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가 AI 반도체에서 구현한 저전력 기술을 버터를 사용한 실험으로 강조하고 나섰다.

21일 딥엑스는 AI 반도체 DX-M1에 올려놓은 버터가 AI 연산 중에도 녹지 않았다고 전했다. 딥엑스 측은 “대표적인 객체 인식 AI 알고리즘인 Yolo5s 모델을 초당 30번 추론하는 작업 중에 버터가 녹지 않았다”며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 된 경쟁사 제품들은 버터가 빠르게 녹아내린 반면 DX-M1은 주변 온도를 상승시켜 140도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딥엑스는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반도체 대전’에서도 버터 실험을 시연한다. 딥엑스는 온디바이스 방식의 DX-M1 제품으로 ‘시각적 AI 언어 모델’(VLM·Vision Language Model)을 구동하는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은 전기차 화재, 군중 밀집 등의 위험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자동 경고를 내보내는 기능을 수행한다.

딥엑스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DX-M1 양산 체제에 돌입했으며 물리보안 시스템, 로봇, 서버 등 여러 응용처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양산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