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10시 UAE 두바이 GITEX Expand North Star 행사장 내 스포트라이트 스테이지(spotlight stage)에서 개최된 2024 한·중동 디지털 파트너십 행사에서 축사를 하는 강도현 제2차관./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중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민관합동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었으며, 한국과 UAE 간 협력 강화를 목표로 국내 디지털 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수출개척단 활동은 GITEX Expand North Star 2024에 맞춰 이루어졌으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무역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투자청 등 기관과 총 96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은 한국 디지털 공동관을 구성해 AI, 핀테크, 헬스케어, 로봇 등 21개 전시 분야에서 국내 디지털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한-중동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가 열렸으며, 이범찬 주두바이 총영사가 참석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3건의 수출계약과 2건의 MoU(양해각서) 체결이 성사되며 총 400만달러(54억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주요 계약으로는 ▲코어무브먼트사의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이 사우디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고 ▲지니언스사와 H2O Hospitality가 각각 지능형 보안 소프트웨어와 숙박업 관련 소프트웨어로 UAE 기업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실시간 화상 서명 서비스로 ▲리콘랩스는 디지털트윈 솔루션으로 UAE 기업과 MoU를 맺으며 중동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IR 피칭 행사에서는 국내 우수 기업들이 현지 주요 투자사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며 추가적인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수출개척단 활동은 UAE 대통령의 국빈 방한 시 제안된 주요 협력 사항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에서 국내 디지털 기업의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정부는 민관합동으로 이와 같은 활동을 지속해 중동 시장에서의 성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행사에 이어 UAE 아부다비 정부역량강화부 관계자들을 만나 디지털 슈퍼앱과 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관리 시스템 등 UAE의 디지털화 사례를 청취하고, AI 및 디지털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