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제공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Liner)가 2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2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리즈 B2 투자는 기업이 성장 단계에서 추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시리즈 B 단계에서 추가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라이너는 총 44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하며,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인터베스트가 주도했으며, 삼성벤처투자와 L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캡스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SL인베스트먼트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라이너는 AI 검색 서비스의 경쟁력과 기술적 역량을 입증하며 짧은 기간 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라이너는 2015년 하이라이팅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사람이 직접 선별한 고품질 정보’라는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찾는 정보와 높은 관련성을 가진 출처를 제공하는 독보적인 AI 검색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였으며, 신뢰성 높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자체 개발해 서비스에 적용했다.

특히 라이너의 사업이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한 점이 이번 투자 유치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라이너는 전 세계 22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가입자 수는 1000만명에 이른다. 이 중 60% 이상의 유료 구독자가 미국 사용자로, 1년 만에 미국 내 활성 구독자 수가 13.5배 증가했다.

라이너의 AI 검색 서비스는 명확한 답변을 제공함과 동시에 각 문장마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제시해 사용자들이 AI 결과의 타당성을 직접 판단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여러 출처를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필요한 정보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라이너는 10년간 축적한 하이라이팅 데이터를 활용해 먼저 양질의 출처를 선별하고, 이 출처를 기반으로 정확한 답변을 생성해 환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라이너는 AI 검색 기술과 데이터 경쟁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라이너가 글로벌 AI 검색 시장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라이너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AI 검색 서비스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인재 채용과 국내외 마케팅에도 적극 투자해 AI 검색 시장의 선두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