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오픈AI 블로그 갈무리) 2023.04.06 /뉴스1

오픈AI가 한국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선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오픈AI 글로벌 정책 부사장인 크리스 르헤인은 2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에 “한국 정부가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AI 기회를 포착하고 그 잠재력을 발휘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필요한 포부와 투자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대한민국을 오는 2027년까지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AI 국가 총력전’을 선포한 바 있다.

르헤인 부사장은 “한국 정부는 핵심 기술에 집중하고 혁신을 장려하는 것뿐 아니라 AI 혁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도 한국 의견에 동의한다. AI는 전기처럼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다음 세대의 경제·사회·국가 안보를 좌우할 혁신적 기술”이라고 했다.

그는 “AI를 선도하려면 데이터 센터부터 발전 시설,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런 기회를 포착하고 다가올 세대들을 위한 번영을 보장하는 문제에 있어 한국은 다른 국가들 역시 반드시 인식해야 하는 것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헤인 부사장은 한국 방문의 뜻도 밝혔다. 그는 “나는 가까운 미래에 한국을 방문하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영화, 음악, 음식 등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은 국민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살게 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미래를 고민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르헤인 부사장은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에서 야당에 대응하는 변호사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2000년 앨 고어 대선 캠프에서 언론 담당을 맡기도 한 그는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에서 글로벌 정책 책임자를 지내다 올해 초 오픈AI에 영입돼 지난달부터 글로벌 정책 부사장을 맡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면담했고 올해 1월에는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 인사들을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