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삼성 헬스 리서치 스택’을 공개했다.
2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 헬스 리서치 스택’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및 웨어(Wear) OS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IT 개발자와 의료 연구진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기획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환경을 제공한다. 임상 연구를 하려면 사용자의 일상에서 꾸준히 건강 관련 데이터를 측정하고 전송하는 앱과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한데, 연구진이 원하는 IT 인프라를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삼성 헬스 스택 알파’, 2023년 ‘삼성 헬스 스택 1.0′에 이어 이번에 최신 버전인 ‘삼성 헬스 리서치 스택 2.0 베타’를 선보였다.
리서치 스택은 디지털 헬스 연구를 지원한다. 연구용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앱 SDK’뿐 아니라 앱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백엔드 서비스’, 연구 설계와 데이터 분석을 위한 ‘웹 포털’도 제공한다.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욱 편리한 기능을 담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리서치 스택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이나 의료서비스 기관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으며,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설루션 개발과 생체지표 연구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4′에서 리서치 스택을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개발자들이 최신 버전의 특장점을 체험할 수 있는 코드 랩(Code Lab)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윤수 삼성리서치 데이터인텔리전스팀장(상무)은 “‘삼성 헬스 리서치 스택’은 갤럭시 워치를 활용하는 국내외 여러 임상 연구에 실제 활용되고 있으며 갤럭시 웨어러블의 혁신 기술로 디지털 헬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IT·의료 연구진이 새로운 성과를 이끌어 내는 데 좋은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