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국 삼성전기 상무가 26일 중국 천진에서 개최된 '2024 SAT'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가 26일 중국 텐진에서 ‘2024 삼성 오토모티브-컴포넌트 테크데이(SAT)’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SAT는 전장 고객사를 초청해 기술 세미나, 생산 현장 공개 등을 실시하는 행사로, 해외 주요 자동차,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기업 30여개사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행사에서 강연과 기술 세미나를 통해 정보기술(IT)·산업·전장 등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전반적인 트렌드와 시황을 소개했다. 또 그간의 연구성과와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고객 맞춤형 설루션을 제안했다.

삼성전기는 전장 핵심 생산기지인 텐진법인 공장 라인을 공개했다. 최첨단 생산라인에서 고객들에게 고용량·고온·고압 MLCC 등이 제조되는 과정을 직접 보여줬다.

김원택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전장 고객들의 니즈를 듣고 소통했다”며 “우수한 품질의 고용량·고신뢰성 제품 개발로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해 인공지능(AI), 전장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 고객 중심의 협력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를 비롯한 다양한 부품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3월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전장 부품이 회사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올해 전장용 MLCC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MLCC와 카메라 모듈,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전장 부문 전체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며 전장 사업 강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