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를 하루 앞두고 열린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영국법인 데보라 혼익(Deborah Honig) 상무가 '스마트싱스'를 설명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기아∙포티투닷과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 활용 분야를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까지 확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전자-현대차그룹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 최승범 디바이스플랫폼센터장(부사장), 박찬우 IoT개발팀장(부사장)과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 권해영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상무), 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할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위치 확인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스마트키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갤럭시 스마트폰이 있으면 차량의 4G/5G 통신망 연결 없이도 주변에 위치한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들을 활용해 차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차 장소를 깜빡 잊었거나 예기치 못한 차량 도난 사고가 발생해도 위치 파악이 가능해진다.

사용자는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에서 공조 제어, 주행가능거리 및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다. 또,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삼성전자 가전,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고객의 취향에 맞춘 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싱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대차·기아와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차량 안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탑승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와 차량 환경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는 펫케어,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와 SDV 연동 등 스마트싱스 활용 분야를 확대한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집을 넘어 차량에서도 ‘스마트싱스’로 공간을 뛰어넘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동수단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많은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기아 고객의 모빌리티 이동 경험이 보다 풍부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