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한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올 하반기 출시할 AI가속기 '블랙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매도 계획을 조기에 완료했다.

24일(현지시각) CNBC와 마켓워치는 젠슨 황 CEO가 엔비디아 주식 600만주를 평균 118.83달러에 매도해서 총 7억1300만달러(약 9500억원)를 현금화했다고 보도했다.

매도 기간은 6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3개월이었고, 거래 단위는 적게는 70주, 많게는 7만5300주였다. 주당 매도 가격은 91.72달러(8월 5일)에서 140.24달러(6월 20일) 사이였다.

황 CEO는 엔비디아 주식을 일부 처분하기로 하고 지난 3월 10b5-1 매매 계획을 세웠다. 이는 기업 내부자가 특정 가격이나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당초 매도 계획이 끝나는 시점은 내년 3월 말이었는데 그는 6개월 먼저 마무리했다.

이번에 처분한 주식은 젠슨 황 CEO의 개인 계좌에 있던 것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그는 개인 계좌에 7540만주를 갖고 있고, 7억8600만주는 신탁 등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

황 CEO는 엔비디아 최대 개인 주주로, 주식을 처분하기 전인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지분율이 3.8%였다.

젠슨 황 CEO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보유자산이 1058억달러로 1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