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이날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16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애플 아이폰16 시리즈가 유선 충전 시 전작보다 더 빠른 속도를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실제 테스트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24일(현지 시각) IT매체 폰아레나가 보도했다.

테스트 결과, 아이폰16과 아이폰16 프로의 충전속도는 20W, 아이폰16 플러스와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26~27W 사이를 보였다.

충전 속도를 이전 제품들과 비교해 봤을 때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완전 충전시 1시간 42분이 걸렸고 30분 충전의 경우 57%만 충전됐다.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완전 충전 2시간 1분, 30분 충전시 53%였다. 아이폰14 프로 맥스는 완전 충전 1시간 38분, 30분 충전 55%였다. 반면 아이폰16 프로는 완전 충전 1시간 31분, 30분 충전 60%였고 아이폰15 프로는 완전 충전 1시간 42분, 30분 충전 53%, 아이폰14 프로 완전 충전 1시간 31분, 30분 충전 60%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아이폰16 시리즈로 게임을 하거나 벤치마크 등 고사양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경우 충전 속도는 38~39W까지 상승해 더 빨리 충전되는 특이한 모습을 보였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다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충전 속도가 20~27W 수준으로 돌아갔다. 즉, 아이폰16 시리즈의 충전 속도는 약 1시간 40분으로 전작보다 빨라지지 않았고, 단 기기를 충전하는 동안 아이폰을 자주 사용하면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