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조회 수 14억 회를 기록한 인기 무협 웹툰 ‘고수’가 한국과 일본 제작사들의 협업을 통해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네이버웹툰의 영상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N은 24일 일본 도에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미르와 함께 ‘고수’ 시리즈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에이 애니메이션은 ‘드래곤볼’, ‘원피스’, ‘슬램덩크’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온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회사다. 스튜디오 미르는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으며, 디즈니플러스 ‘엑스맨 97′ 등을 제작한 경력을 가진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세 회사는 ‘고수’를 세계 시장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고수’는 ‘용비불패’의 류기운·문정후 작가가 만든 무협 웹툰으로, 스승을 배신한 사천왕에게 복수를 다짐한 주인공 강룡의 이야기를 다룬다.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는 “국내외 제작사와 협력해 애니메이션 분야의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네이버웹툰의 뛰어난 IP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스튜디오N을 통해 다양한 웹툰 IP를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애니메이션 ‘여신강림’을 북미에서 공개했으며, ‘연의 편지’는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특별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