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시리즈는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활용해 한 손가락으로 다양한 촬영 옵션을 선택·조절할 수 있다. /김민국 기자

아이폰 16 시리즈가 출시 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터치스크린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와 같은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24일(현지 시각) IT매체 나인투파이브 맥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16프로의 터치스크린 반응 속도에 대해 문제를 보고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아이폰16 프로 사용자들은 화면을 탭하거나 스와이프해도 터치스크린이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오류는 ▲화면 스크롤 ▲버튼 누르기 ▲가상 키보드 입력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나인투파이브 맥은 “기기 테스트와 독자 제보, 온라인 상에서 수집된 불만에 따르면 해당 문제는 하드웨어 결함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버그로 보인다”며 “디스플레이 터치 거부 알고리즘이 지나치게 민감해 사용자가 의도한 터치 동작들이 무시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따르면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카메라 옆 버튼 옆 영역을 누르면 터치스크린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결함이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쪽 문제로 보고 있다. 해당 문제는 iOS 18과 iOS 18.1 베타를 실행하는 일부 아이폰16 프로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버그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는 지난 20일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중국 등 59개 국가 및 지역 매장에 본격 출시됐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이 담긴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첫 번째 스마트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