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글로벌 AI 서밋 2024(Global AI Summit, GAIN 2024)’에 참석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MOU를 체결하고, 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봇 분야에서 폭넓은 협력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GAIN 2024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해 AI 혁신과 국제 협력을 도모하는 글로벌 AI 컨퍼런스로, 사흘간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네이버의 이해진 GIO, 최수연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키노트 발표에서 “AI 주권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네이버는 독보적인 AI 기술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AI 시대의 새로운 장을 여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밝혔다.
네이버 참석단은 GAIN 2024 기간 동안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마지드 알 카사비 상무부 장관, 압둘라 알감디 데이터인공지능청장 등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핵심 관계자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전환 및 AI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서밋을 통해 네이버는 SDAIA와의 MOU 체결을 발표했다.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는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 ▲클라우드 솔루션 ▲아랍어 기반 대형언어모델(LLM) 구축 및 관련 서비스 개발 ▲지능형 로봇 및 응용 서비스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 협력을 통해 디지털트윈에 이어 AI 분야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기술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압둘라 알감디 SDAIA 청장은 지난 5월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해 미래 기술을 체험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네이버의 혁신적인 AI 기술을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전환에 활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에 맞춰 AI 분야에서 네이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AI, 클라우드, 로봇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