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지역 기반 문화·관광 신사업으로 인천 상상플랫폼에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을 개관한 가운데 루브르 박물관의 소장 작품인 ‘모나리자’를 체험형 미디어 아트 전시회로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모나리자 이머시브’ 전시는 오는 2025년 7월 27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LG헬로비전의 문화공간 전시사업 뮤지엄엘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인 ‘모나리자’를 디지털 아트로 재탄생 시킨 전시회다. ‘모나리자’를 포함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 작품 5점을 배경으로 제작된 24분 분량의 미디어아트 작품과 모나리자의 탄생 배경과 비밀, 도난 사건 등을 다룬 6개의 포커스 필름, 7개의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모나리자’의 세밀한 모습을 루부르박물관이 특수 장비를 동원해 고해상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나리자 이머시브’는 관람객들이 모나리자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루브르 박물관의 16세기 이탈리아 회화 분야 수석 큐레이터인 빈센트 들리외뱅 큐레이터가 자문을 맡았으며 디지털 자료와 스토리텔링 역시 루브르 박물관의 협력을 통해 미술사에 근거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사실과 검증을 토대로 제작됐다.
루브르 박물관의 로랑스 데 카르 관장은 “오늘날 우리는 고해상도 촬영 기술을 통해 모나리자 그림에 담긴 디테일을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전문가들만 볼 수 있던 이미지들을 대중과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랑팔레 이메르시프의 빈센트 푸수 대표는 “3년 넘은 기간 동안 루브르 박물관과 그랑팔레가 공동으로 기획하며 수많은 토론과 연구, 자료 준비 과정을 거쳤던 ‘모나리자 이머시브’는 한국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프랑스를 제외하고 해외에서 최초로 선보이게 되는 이번 전시는 모나리자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 주제 영상 2편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업실과 ‘모나리자’를 포함해 5점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내용들로 구성됐다. ‘모나리자’, ‘성 안나와 성 모자’, ‘성모와 실패’, ‘카네이션을 든 성모’, ‘동굴의 성모’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상은 총 24분 분량으로 다빈치 주요 작품들의 풍경을 시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는 프랑스 미디어 전문 회사인 ETC가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매트 페인팅 기법을 선보였다. 매트 페인팅은 영화 산업에서 주로 대형 세트를 디자인하는 데 사용되는 기법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들이 가진 이미지의 결과 질감을 생생하게 재현해 냈다. 이를 통해서 관람객들은 ‘모나리자’를 포함한 다빈치 작품들의 가장 작은 부분까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제 영상 외에도 전시는 ‘모나리자’의 탄생과 비밀, 세기의 스캔들 중 하나였던 도난 사건, 20세기 미술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는 ‘모나리자’의 모습을 담은 6편의 포커스 영상을 선보인다. 1편 ‘신화의 기원’ 섹션에서는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리게 된 과정과 배경을 보여준다. 2편 ‘살아 있는 초상화’ 섹션에서는 르네상스 시대 그려진 다른 초상화와 ‘모나리자’의 유사성과 차별성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이를 통해서 다빈치가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해 모나리자를 살아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리게 된 과정을 알려 준다. 3편 ‘모나리자를 관찰하다’ 섹션에서는 루브르 박물관이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모나리자’ 검사의 다양한 방식과 이를 통해서 발견하게 된 과학적 사실들을 제시해 준다.
6개의 포커스 영상 외에도 전시회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7개의 인터랙티브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당신은 모나리자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알고 있나요?’, ‘르네상스 시대 초상화처럼 작품을 구성해보세요’, ‘모나리자 분석을 도와주세요’, ’모나리자 도둑 찾기’,’모나리자에서 영감을 받는 초상화 찾아보기’, ’팝 아이콘을 공개합니다’, ‘당신만의 모나리자를 만들어 보세요’ 등의 인터랙티브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