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 정차한 카카오 택시./뉴스1

카카오모빌리티가 다음 달 초 지역 참여형 가맹택시 출시를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일 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달 2일부터 지역 참여형 택시 가맹과 관련, 사업자들의 플랫폼 제휴 신청을 받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지사항을 통해 “플랫폼 제휴를 위한 서류를 등록하면 심사위원회가 상생, 사업 전문성, 재무 건전성 등의 심사를 통해 지역별로 제휴에 적합한 파트너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품질 관리에 관한 신청 자격 기준에는 ▲ 택시 가맹 사업이나 유사한 형태의 사업 경력·경험 ▲ 자산 3억원 이상(자기자본 1억원 이상) ▲ 사업 구역의 택시사업조합 협약서 또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구체적 상생 계획 등이 포함됐다.

지역 참여형 가맹택시 모델은 그동안 중앙 관리 방식으로 운영된 가맹본부들을 분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청 지역에서 제외된 대구·경북의 경우 그동안 가맹본부 역할을 한 DGT모빌리티가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역별 가맹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 뒤 공정거래위원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면 올해 안에 관련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플랫폼을 다양한 가맹본부에 개방하면서 정보기술(IT) 기술 개발 및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