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직원이 드나들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에서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이미지센서(CIS) 제품 개발에서 성과를 낸 이해창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이었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2억6500만원, 상여 16억3100만원 등 총 19억7700만원을 받았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8억2000만원, 상여 3억200만원 등 11억2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삼성 휴대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급여 7억4700만원, 상여 3억3800만원 등 10억9700만원을 받았다.

지난 5월 중순까지 반도체 부문 수장으로 일한 경계현 사장은 7억3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라 성과 인센티브 지급이 없었던 영향으로 설 상여(9900만원)만 지급됐다.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은 7억7300만원,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6억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43억29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8억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보수 총액 51억5400만원(1인당 평균 4억6900만원) 대비 16%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 직원은 12만8169명으로, 작년 동기(12만4070명)와 비교해 4099명 늘었다.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