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모습. /뉴스1

국내 웹 검색 시장에서 토종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 ‘다음’의 점유율이 계속 하락한 반면, 해외 포털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빙’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해 40%를 넘어섰다.

11일 웹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웹 검색 시장의 점유율은 네이버가 54.73%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구글(37.2%), 빙(3.6%), 다음(3.33%)이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구글과 빙의 점유율을 합치면 40.8%다. 지난달 구글과 빙의 합산 평균 점유율은 39.79%를 기록했는데 8월 들어서는 일일 기준으로 계속 40%를 넘고 있다.

전 세계 검색 시장 약 90%를 장악한 구글은 한국에서도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구글의 평균 점유율은 36.24%로 작년 7월(34.22%)과 비교해 1년 사이 2.02% 포인트(P) 상승했다.

MS의 빙도 지난달 평균 점유율이 3.55%로 다음(3.40%)을 제치고 처음으로 3위로 올라섰다. MS는 지난해 빙에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하면서 검색 시장에서 구글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국내 토종 검색 엔진 네이버의 점유율은 지난달 55.58%로 1년 전보다 0.51% 포인트 낮아졌고 다음은 같은 기간 1.12% 포인트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