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일 국내 처음으로 정수기내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LG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얼음정수기로, 제빙부에서 만든 얼음을 냉동 보관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에 앞서 진행한 얼음정수기 사용자 조사 결과, 얼음을 상온에 보관하면 쉽게 녹고, 잘 깨져 고객이 불만을 느낀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얼음이 녹지 않고 품질을 유지하도록 하나의 컴프레서로 냉수 생성과 제빙, 정수기 내부 얼음 보관실의 온도까지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얼음정수기 신제품으로 국내 정수기 구독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에 따르면 국내 정수기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10만대,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포화 상태인 정수기 시장에서 얼음정수기는 비중이 늘고 있는 영역으로, 업계는 20% 내외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냉동보관 얼음정수기는 LG전자의 구독 사업 확대와도 발을 맞출 방침이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로 구독(렌탈)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지난해 대형가전 구독까지 본격화한 지 2년만에 연간 구독 매출이 1조1341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은 중금속 9종을 거르고 노로 바이러스를 99.99%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제품에 적용된 고온살균 기능은 정수 내부 직수관을 주 1회 자동으로 고온살균한다. 출수구는 고객이 원할 때마다 고온살균 할 수 있다. 또 UV나노(UVnano) 살균 기능은 출수구와 얼음 토출구는 물론 얼음 제빙부까지 자동 살균한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얼음정수기 출시를 계기로 구독이 대세인 국내 정수기 시장의 1위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