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초과했다. 주가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애플은 2분기(회계연도 3분기)에 857억8000만달러의 매출과 주당 순이익 1.40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의 월가 전망치인 845억3000만달러와 1.35달러를 각각 상회했다.
애플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393억달러로 전망치(388억1000만달러)를 넘어섰고, 맥 매출은 70억1000만달러로 전망치(70억2000만달러)보다 약간 낮았다.
아이패드 매출은 71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66억1000만달러)을 크게 상회하며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애플은 지난 분기에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아이패드를 출시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242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240억1000만달러)를 초과했다.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1년 전보다 6% 감소한 147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중국 본토에서 화웨이 등 현지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가 매출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지만, AI 서비스를 위한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분기 실적에 확실히 포함된 것은 AI와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한 지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68% 하락 마감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