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레스토랑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2024 파리 올림픽 미디어 브리핑'에서 케니 송 알라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지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와 ‘OBS 클라우드 3.0′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OBS 클라우드 3.0의 일부인 OBS 라이브 클라우드는 위성을 대신해 방송중계권자들에게 원격으로 실시간 방송 신호를 전송하는 주요 수단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예약된 원격 서비스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54개 방송사가 사용하며, 379개 비디오 및 100개의 오디오 피드가 라이브 클라우드를 통해 전송될 예정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측에 따르면 클라우드를 통한 콘텐츠 전송 기술은 지연 정도가 낮아 비용 효율성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는다.

임종진 알라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코리아 수석 솔루션아키텍트(SA)는 “OBS 클라우드 3.0의 첫 번째 이점은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이라며 “방송중계권자(MRH)는 물리적인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서 운영 환경을 쉽게 확장하고 축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 가능성과 협업 개선도 강점으로 꼽았다. 임 SA는 “클라우드로 이전할 경우 MRH의 현장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고 원격 근무를 활성화할 수 있어서 운송에 대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클라우드 기반 워크 플로우를 통해 원격 협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케니 송 알라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지사장은 “IOC와 파트너십을 맺은 2017년부터 기술을 통해서 세계적 규모의 스포츠 행사를 위한 디지털 전환의 선두에 서 있었다”며 “2024 파리 올림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올림픽 경험에 대한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글로벌 스포츠 경기의 미래를 위한 벤치마킹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호스팅되는 OBS의 콘텐츠 딜리버리 플랫폼 ‘콘텐츠플러스’(Content+)는 원격 제작 워크플로우(업무 흐름)를 단순화하고 라이브 세션, 선수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 및 소셜 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끊김이 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OBS는 파리 올림픽에서 2020 도쿄 올림픽보다 약 15% 증가한 1만1000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제작된 콘텐츠는 3가지 해상도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 디지털 및 소설 등 다양한 용도로 쉽게 사용될 수 있다.

OBS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은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프레임 프리즈 슬로 모션’으로 되돌려 볼 수 있어 선수들의 움직임을 심층 분석할 수 있도록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14개 경기장에서 육상, 배드민턴, 농구, 탁구, 레슬링, 테니스, 유도, 브레이킹 등 21개 종목에 멀티 카메라 리플레이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급 멀티 플랫폼 비디오 플레이어 서비스 ‘OVP’(OBS Olympic Video Player)도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인프라를 활용해 UHD 라이브 스트리밍을 최초로 지원할 예정이다. OVP 서비스는 중소 방송중계권자가 복잡한 내부 개발 절차 없이 시청자에게 고품질 비디오를 제공할 수 있는 ‘완성된’(turnkey) 솔루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