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베트남 서기장 조문… “韓·베트남 발전에 힘쓰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각) 별세한 고(故)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해 애도를 표혔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서울 종로구 주한 베트남대사관에 마련된 고인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를 만나 베트남 국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회장은 조문록에 ‘베트남 국민과 한마음으로 서기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강한 신념과 영도력을 늘 기억하며 베트남과 한국의 발전에 더욱 힘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응웬 푸 쫑 서기장은 베트남 권력서열 1위로, 호치민 주석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꼽히며 베트남의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2014년 10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한 고인을 맞아 삼성전자의 베트남 사업 현황을 설명하고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베트남 정·관계 인사들과 두루 교류해오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총 2억2000만달러(약 2830억원)를 투입해 수도 하노이에 대규모 R&D 센터를 설립했으며, 당시 개소식에 이재용 회장과 팜 민 찐 총리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