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와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KISO 대회의실에서 ‘인터넷 공간에서 콘텐츠 건강성 확보와 이용자 편익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구는 상호 협력을 통해 모범적 자율규제를 실천하고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자율규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자유롭고 건강한 인터넷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자 이번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KISO는 2009년 설립돼 네이버,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 등 16개 회원사를 두고 있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자율규제 기구로 온라인 게시물 등에 대한 다양한 자율규제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있다. 인신윤위는 2012년에 출범해 현재 840여 매체가 자율규제에 참여하고 있는 인터넷신문 유일의 독립적 자율규제기구다.
앞으로 KISO와 인신윤위는 이용자 권익 증진을 위한 공동 교육·홍보, 심의·교류, 연구·조사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KISO는 인신윤위 자율 심의에 참여한 840여 매체에 욕설·비속어 자동 탐지 및 치환 시스템인 ‘KISO 이용자보호시스템(KSS, KISO Safeguard System)’을 사용하도록 돕는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용자가 작성한 게시물과 댓글 등에 욕설·비속어가 포함돼 있으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탐지하고, 치환이 필요한 단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서비스이다. 국내 주요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수년간 축적한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인호 KISO 의장은 “K인터넷 자율규제 문화를 선도해 온 기관으로서 이번 협력을 통해 인터넷 신문 사업자들의 자율규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온라인 공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다양한 자율기구와의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진 인신윤위 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자율규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