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검색 왕국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5일(현지 시각) 오픈AI는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를 공개하며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에 들어갔다. 오픈AI의 검색 시장 도전으로 글로벌 최대 검색 업체인 구글의 주가는 전날 대비 3% 가량 하락했다.
이날 오픈AI가 공개한 데모 속 서치GPT는 마치 구글 홈페이지처럼 간단한 로고와 함께 질문을 입력할 수 있는 창이 중앙에 떠있는 모습이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정보와 참고된 웹사이트들이 표시되는 모습은 구글과 큰 차이가 없지만, 서치GPT에게는 이미 검색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화하듯 추가 질문을 할 수 있다.
오픈AI는 서치GPT를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AI인 자사의 챗GPT에 통합할 계획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검색을 만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오픈AI의 검색엔진이 구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은 구글이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AI 서비스의 등장으로 점유율이 최근 들어 소폭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 5월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검색 엔진을 정식으로 출시하며 검색 시장 사수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