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 Bar(바)’는 화상회의에 필요한 카메라와 마이크가 모두 포함된 젠하이저의 첫 번째 올인원 제품입니다.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사용자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 어디에서나 동일한 음향을 제공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줌(ZOOM) 등 글로벌 화상회의 플랫폼과 연결되는 호환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겠습니다.”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젠하이저 ‘TC 바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종석 젠하이저코리아 영업총괄(상무)은 이같이 말했다. 젠하이저는 독일에 본사를 둔 오디오 장비 제조업체다. 주요 제품으로는 카메라용 마이크와 모니터 스피커, 무선 송수신 시스템 등이 있다. 중·대형 회의실용 오디오뿐만 아니라 화상회의 제품 등 비즈니스 솔루션 제품군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젠하이저는 이번 신제품에 AI 기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AI 기능으로 회의 참석자의 얼굴과 움직임을 자동으로 인식, 위치를 감지하는 ‘자동 프레이밍’ 기능과 여러 참가자들을 레이아웃으로 구분하는 ‘인물 타일링’ 기능을 제공한다. 김태환 젠하이저코리아 기술총괄(이사)은 “화상회의를 진행할 경우 사용자의 자리 배치와 움직임에 맞춰 화면의 각도를 조절하고 레이아웃도 최적화한다”고 설명했다.
TC 바의 마이크에는 ‘자동 빔포밍 기술’이 적용돼 발언자의 음성을 추적한다. 또 사용자 선호에 따라 소음 억제 정도를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노이즈 컨트롤 기능’을 지원해 배경 소음이 있는 방에서도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상무는 “자동 빔포밍 기술로 화자의 소리를 추적해 발언자의 움직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어디에서나 동일한 음질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TC 바에는 청음이 가능한 주파수의 거의 모든 음역대를 재생하는 ‘풀레인지 스테레오 스피커’와 자동으로 실내 음향을 최적화하는 엔진이 내장돼 주변 환경에 적합한 오디오 품질을 제공한다.
TC 바는 전원을 연결하는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으며, 표준 오디오 네트워킹 솔루션인 단테와 외부 카메라 추가 옵션을 지원해 회의실 환경에 알맞게 활용할 수 있다. 줌,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 등 커뮤니케이션 플랫폼들과도 파트너십을 구축해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활용을 지원한다.
김 이사는 “이번에 출시되는 TC 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단테 네트워크와 줌 등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호환된다는 것”이라며 “업무 효율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TC 바의 확장성으로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TC 바는 협업 공간의 규모와 인원에 따라 ‘TC 바 S’ 및 “TC 바 M’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TC 바 S는 4개의 마이크와 2개의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으며, 7명 이하 소규모 회의에 적합하다. TC Bar M은 6개의 마이크와 4개의 스피커를 적용해 최대 12명 규모의 회의를 지원한다.
이 상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화상회의 등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젠하이저도 고객사에 오디오 솔루션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최근 생산능력을 2~3배 늘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