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위치한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는 궁극의 성능과 완성도를 자랑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는 디자인도 혁신해 직선형의 견고한 마무리로 더 날렵해졌고, 역대 Z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무게는 높은 휴대성을 제공한다.
◇ “새로운 수준의 소통·생산·창의 제공할 것”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는 폴더블과 대화면에 최적화된 다양한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 노트’ 앱에서 사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번역, 요약 정리해 주고, 자동으로 서식을 변환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는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삼성 노트 앱에서 바로 음성을 스크립트로 변환할 수 있고, 스크립트를 번역·요약 할 수도 있다.
노트 어시스트에는 ‘PDF 오버레이 번역’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PDF 문서 내 텍스트가 문서 형식의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번역할 수 있다. ‘삼성 키보드’에는 간단한 키워드만으로도 메일 본문이나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의 문구를 작성해 주는 ‘글쓰기’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SNS 게시글을 작성하는 경우에는 소셜 앱 내 사용자 히스토리와 대화 말투 등이 반영돼 문구가 제안된다.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에 적용한 갤럭시AI ‘통역’ 기능은 폴더블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는 새로운 ‘대화 모드’를 통해 보다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 사용자와 상대방은 실시간으로 번역된 텍스트를 메인 스크린과 커버 스크린으로 각각 동시에 확인하며 대화 할 수 있다. 외국어 강의 등을 듣는 경우에는 새롭게 추가된 ‘듣기 모드’를 사용하면 번역된 텍스트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기된다.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은 기본 전화 앱을 넘어 다양한 메시지 앱과 연동할 수 있다. 카카오톡, 라인, 구글 미트, 왓츠앱, 텔레그램 등 다양한 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카메라 성능도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촬영부터 편집, 감상까지 모두 향상됐다. ‘포토 어시스트’는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를 편집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했다. 새롭게 추가된 ‘인물 사진 스튜디오’ 기능은 인물 사진을 3D 캐릭터,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로 바꿔줘 더 개성 있는 결과물을 생성한다.
화면을 길게 누르는 것만으로 영상을 자연스러운 슬로우 모션으로 감상하게 해주는 ‘인스턴트 슬로우 모션’ 기능은 슬로우 모션으로 변환된 영상의 저장이 가능해져, 친구 또는 가족과 곧바로 공유할 수 있게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에 최신 ‘구글 제미나이’ 앱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화면 하단의 모서리를 쓸어 올리거나 ‘헤이 구글(Hey Google)’이라고 말하면, 제미나이가 실행돼 정보 습득, 글쓰기, 계획 세우기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구글 지도와 연결돼 관광 명소를 찾아주고, 최적의 동선을 추천하고, 실시간 항공편과 호텔 예약 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도와준다. 유튜브로 뮤직 비디오를 감상하다 상세 정보가 궁금할 경우 제미나이에 질문을 남기면 바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 AI가 줌 자동 조정...S펜 사용성도 진화
갤럭시Z플립6는 약 86.1mm(3.4형)의 커버 스크린 ‘플렉스윈도우’는 갤럭시AI와 만나 더 향상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새롭게 추가된 ‘답장 추천’ 기능은 최근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분석해 맞춤형 답장을 제안한다. 이동 중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 문자를 받는 경우, 사용자는 해당 기능을 활용해 보다 손쉽게 답장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플렉스윈도우에서 지원하는 위젯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사용자는 ‘삼성 헬스’ 위젯을 통해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고, ‘미디어 플레이어’ 위젯으로 다음에 듣고 싶은 음악을 보다 쉽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위젯의 종류가 더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커버 스크린에 여러 개의 위젯을 조합해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갤럭시Z플립6의 플렉스윈도우는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다양한 개인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일 추천’ 기능은 사용자가 선택한 배경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시계 위치, 프레임 색상 등 다양한 화면 구성 옵션을 추천해, 보다 쉬운 폰 꾸미기 완성을 지원한다. ‘날씨 및 시간 배경화면’ 기능은 시간과 날씨에 맞게 배경 화면에 효과를 넣어준다.
갤럭시Z플립6를 반으로 접어 거치한 후 플렉스윈도우를 활용해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 새로운 AI 기반의 ‘자동 줌’ 기능이 피사체를 인식해 최적의 사진 구도를 완성한다. 예를 들어 같은 위치에서 한 명, 두 명, 세 명이 인물 사진을 촬영할 경우, 인물이 잘리거나 너무 작게 나오지 않도록 자동으로 줌을 조정해 최적의 사진 구도와 촬영을 지원한다.
또 새로운 광각 카메라는 ‘나이토그래피’와 동영상 HDR로 어두운 밤 등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야간 촬영 기능은 인스타그램의 인앱 카메라로도 제공, 밤에도 인스타그램 앱으로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고 바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게시물을 업로드 할 수 있다.
갤럭시Z폴드6는 AI를 통해 S펜 기능도 강화했다. 새롭게 추가된 ‘스케치 변환’ 기능은 갤러리의 사진이나 노트 위에 S펜으로 스케치를 더하면 생성형 AI가 단순한 스케치를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러리에서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열고 강아지 눈 위에 S펜으로 선글라스 모양을 그리면, ‘스케치 변환’ 기능이 실제 같은 선글라스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방식이다.
또 갤럭시Z폴드6는 향상된 게임 경험을 제공. 강력한 칩셋과 방열 시스템을 최적화 해주는 1.6배 더 커진 ‘베이퍼 챔버’는 더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최대 260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는 193.2mm (7.6형)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실물과 흡사한 생생한 그래픽을 제공하는 ‘레이 트레이싱’은 더욱 몰입감 있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특히 갤럭시Z폴드6의 커버 스크린은 22.1:9의 신규 비율을 적용. 신규 비율은 접었을 때 더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갤럭시 S 시리즈와 같은 바(Bar) 타입 제품과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부터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를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갤럭시Z폴드6는 256GB(기가바이트), 512GB, 1TB(테라바이트) 모델로 출시한다. 가격은 각각 222만9700원, 238만8100원, 270만4900원이다. 1TB 모델은 삼성닷컴,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등 주요 온라인 채널과 삼성스토어를 포함한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갤럭시Z플립6는 256GB, 512GB로 출시되고, 가격은 각각 148만5000원, 164만3400원이다.
갤럭시Z폴드6는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 색상으로, 갤럭시Z플립6는 블루, 실버 쉐도우, 옐로우, 민트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단독 색상이 출시된다. 갤럭시 Z 폴드6는 크래프티드 블랙과 화이트 색상이, 갤럭시 Z 플립6는 크래프티드 블랙, 화이트, 피치 색상이 단독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