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가운데 구글이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해서 선거 광고를 제작한 경우 이를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조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1일(현지시각) 선거 광고에 디지털 방식으로 수정된 콘텐츠를 사용하면 그 사실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정치 콘텐츠 규정을 개정하면서 선거 광고를 할 때 ‘수정 혹은 합성 콘텐츠’ 항목에 표시하는 조항을 만들었다.

선거 광고에서 실제 혹은 실제처럼 보이는 사람이나 이벤트를 묘사하려고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된 콘텐츠를 사용한 경우가 해당한다.

로이터는 “생성형 AI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정치적 악용과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딥페이크(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로 인해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더 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디지털 방식으로 손을 본 콘텐츠가 들어간 광고라는 점을 이용자들이 바로 알아볼 수 있게 할 것이며, 광고의 맥락에 따라 문구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